10년 전에 이곳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우수리스크라는 도시에 김창식 선교사님이 사역을 하다가 칼에 맞아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우수리스크 공원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9월 김창식 선교사의 부인되시는 박은희 선교사님께서 암이 온 몸으로 재발되어 하늘나라로 돌아가셨습니다. 남편을 일찍 떠내 보내고 10살, 6살짜리 두 아들을 데리고 남편을 이어서 선교사역을 하셨는데, 12년 동안 선교사님을 괴롭히던 암이 재발되어 결국 박은희 선교사님은 주님의 품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한국행을 포기하고 우수리스크 공원묘지에 있는 남편 옆에 누웠습니다.
장례식을 치루면서 그분의 섬겼던 “생명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국 교회의 후원이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언제나 기쁘고 당당하게 사역하시던 선교사님의 모습이 눈앞에 선합니다.
남은 두 아들, 김 바나바와 바울이 부모님의 뒤를 이어 선교사역을 계속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서 모두들 감사의 고백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두 알의 밀알이 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100배, 1000배의 열매가 되어 하나님께 드려질 영광을 생각해 봅니다.
주님의 은혜가 바나바와 바울 그리고 생명교회에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 신학교 사역 : 새 단장 ✚
2010년 9월 학기를 맞이해서 신학교의 환경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잡초만 무성한 운동장을 갈아엎고서 잔디를 심었습니다. 아직 잔디가 다 자라지는 않았지만 다음 달이면 잔디 운동장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방학을 보내고 온 학생들도 새롭게 바뀐 운동장의 모습에 기대가 많습니다.
운동장 주변으로는 꽃을 심어서 신학교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동부교회 : 1박 2일 수련회 ✚
섬기고 있는 동부교회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국경지대인 크라스키노(핫산)로 1박 2일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크라스키노는
- 과거 우리나라 최북단지역인 ‘녹둔도’가 있던 지역이며
- 150년 전 러시아로 이주한 한인들의 첫 정착지인 ‘지신허 마을’이 있던 지역이며
- 발해의 5개 수도 중 하나인 동경성과 그 유적이 있던 장소이며
- 1920년, 3명의 목사님이 이곳으로 선교하러 오시다가 배가 좌초되어 순교하신 지역이기도 한 곳입니다.
교회 집사님으로 섬기시는 최집사님이 근무하시는 “남양 알로에”의 숙소와 농장에서 진행된 이 수련회를 통해서 성도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음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해양대학교 와 책자 발간 ✚
9월 학기를 맞이해서 학교는 학생들로 가득합니다.
여름 내내 잘 쉬었는지, 새까맣게 그을린 학생들, 멋진 옷을 입고 자신의 뽐내는 학생들, 이번에 공부 좀 하겠다는 의지로 눈이 이글거리는 학생들까지 학교의 운동장은 활기로 넘칩니다.
특별히 이번 학기는 총영사관에서 연해주 일대에 대한 소개책자를 만들 것을 요청해서 이 지역 소개 책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 발해 역사 / 독립운동사 / 강제 이주사 / 현재의 연해주
이렇게 4부분으로 구성하여 책을 만들고 있는데, 이 책자가 잘 제작되어 이곳에 오는 관광객, 기업가, 학생, 단기 선교팀에게 좋은 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아울러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이 지역의 극동 러시아 지역 한국 선교사 100년사도 같이 작업을 진행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세요.
✚ 아이들 이야기 ✚
➀ 큰 딸 (소담)
소담이는 예담이나 한결이와는 다르게 무척이나 학교에 가고 싶어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즘 기침을 자주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그까짓 기침 정도야!’하면서 학교에 보내는데 러시아에서는 기침을 하거나 감기에 걸리면, 학교든지 직장이든지 무조건 쉬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서, 기침하는 소담이가 학교에 가면 학교 양호실 의사선생님은 기겁을 하며 아이를 돌려보내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의 충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학교엘 보냈더니 의사 선생님이 경고를 보내왔네요. 결국 오늘 학교에 가지 못한 소담이는 하루 종일 학교에 가겠다고 징징거리네요...
➁ 둘째 딸(예담)
예담이의 취미는 편지쓰기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엄마와 아빠에게 그리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서 돌립니다. 편지을 받고 읽으면서 즐거워하는 그 순간과 그 표정을 즐기는 듯합니다.
오늘도 예담이가 아빠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아빠! 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순종하는 어린이가 될께요!”
그 뜻을 다 이해하고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사랑을 표현하는 예담이가 사랑스럽습니다.
➂ 아들 (한결)
1학년이 된 한결.
한결이가 드디어 1학년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멋진 가방을 메고, 새로 산 신발을 신고 당당하게 학교로 향하네요. 그런데 요즘은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을 자주 하네요.
“너무 빨리 일어나서 싫어!”(참고로, 집에서 7시 20분에 출발하는데, 깜깜하네요!)
“선생님이 뭐라고 하는지 몰라!”(^^; ... 아직도 걱정입니다.)
“너무 재미없어!”
그래도 언젠가는 소담이나 예담이처럼 씩씩하고 당당하게 러시아어 말할 때가 오겠지요...
✚ 비자 연장을 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
지난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3년 비자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1년마다 정기점검을 해야한다고 해서 출입국 관리소에 갔더니 비자를 연장해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이유를 알아봤더니, 세금을 적게 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 5인 가족이 러시아에 살려면, 1인당 약 28만원, 즉 5인 기준으로, 약 140만원의 세금을 내야하는데 제가 낸 세금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비자를 연장해 줄 수 없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리 저리 그 해결책을 찾아보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기한은 10월 9일까지라고 합니다. 그 전에 해결하지 않으면, 10월 9일엔 비자가 취소되어 출국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 기도해주세요 ✚
❶ 찬양과 기도사역 가운데 성령님의 역사가 강하게 임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❷ 블라디보스토크 연합신학교와 학생들의 변화와 부흥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❸ 블라디보스토크에 회개와 기도와 부흥의 불이 임하도록 기도해주세요.
❹ 현지 사역자들과 선교사들이 협력하여 더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기도해주세요.
❺ 아이들의 학업과 하나님의 강건한 용사로 세워지도록 기도해주세요.
❻ 주님의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더 많이 섬기며 전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❼ 필요한 선교 후원금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