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이 러시아어를 배울 때 우선적으로 배우는 말 중에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 ‘즈드라스브이쩨’ 뿐만 아니라 “미안합니다.”라는 뜻의 ‘이즈비니쩨“라는 말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러시아에 살면서 거의 들어보지 못한 말이 있다면 바로 ‘미안합니다.’라는 뜻의 ‘이즈비니쩨’입니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요.
러시아인들은 자신의 잘못을 거의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잘못했어도, ‘나는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나의 일이 아니다.’ ‘나도 모르겠다.’ 등으로 말을 회피할 뿐, ‘미안합니다.’ 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마 과거 공산주의 시절에, 잘못을 시인하면 바로 불이익을 받거나 숙청을 당하거나 심지어 감옥에 가는 일이 자주 있었기 때문에 절대로 자신의 잘못을 입으로 시인하는 일이 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숨김없이,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고백을 진실히 행하길 기대합니다.
✚ 신학교 사역 : 졸업여행 ✚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중국 국경지역으로 졸업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교수들과 학생들이 얼마나 놀라고 은혜를 받고 도전받았는지 모릅니다. 학생들도 다양한 선교사역을 직접 보면서, 또 충성스럽게 섬기는 중국 선교사님들을 보면서 힘을 얻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 러시아 중국 북한의 국경 교차점인 ‘방천’에서의 기도도 뜨거웠고
- 북한의 고아원으로 보내는 ‘사랑의 빵공장’에서의 섬기는 장애자 학생들과 사역자의 열심에 감동을 받았고
- 중국 교회의 열심에 도전을 받았고
- 기술학교, 대학교, 전문인사역을 통해서 헌신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사역하는 모습에 충격도 받았습니다.
- 또 저에게는 학생들을 더 많이 알아가는 기회가 되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 5일 클럽, 새로운 길을 만나다 ✚
러시아를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이 하시는 말 중에, “왜 교회에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있어요?”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젊은이들이 교회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이 노력을 하지만 좀처럼 젊은이들이 교회에 찾아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다가 신학교에서 전도 수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5일 클럽”이라는 러시아 어린이 전도협회의 프로그램을 학생들과 자원자에게 접목해서 실시했습니다. 겨우 10명 정도가 참석했지만 이들이 1주일간 이론교육을 받고, 1주일간 실습을 하면서 약 300명의 어린이들을 전도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할렐루야!
참석한 러시아 성도들과 신학생들은, “야! 정말로 전도가 되네. 정말로 아이들이 교회에 오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2주간의 교육과 실습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2주가 지난 지금도 참석했던 성도들이 오늘도 전도하러 나가서 어린이들을 구원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할렐루야! 이 일이 계속되길!~!!!
✚ 해양대학교 와 교육원 사역 ✚
러시아에서는 대부분 6월부터 9월 1일까지 3개월이 방학입니다. 왜 이렇게 방학이 긴지 아직 여름 같지도 않은 날씨에 벌써 여름방학이 시작되었기에 방학동안 집중 수업을 기획했습니다. 1교시는 9월 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을 운영하고 2교시는 한국문화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참석해서인지 공부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집중교육 종강식에는 한국 국악팀이 와서 멋진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처음으로 한국어를 배운 까짜는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인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주셨습니다.”라는 감사카드를 저와 다른 학생들에게 보내주었네요. 주님에 대한 ‘까짜’의 사랑에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 아이들 이야기 ✚
➀ 큰 딸 (소담)
든든한 버팀목 같은 맏딸 소담.
큰 언니답게 동생들 러시아어와 영어를 잘 가르쳐 줍니다.
요즘엔 종이접기에 취미가 붙어서 날마다 신기한 작품을 많이 가져옵니다.
-연꽃, 장미, 백합, 튤립, 백조, 옷, 지갑, 주전자, 항아리 등
접어서 선물하는 재미가 솔솔한지 그칠 줄 모르네요. 뭐든지 열심히 하는 소담이가 대견합니다.
➁ 둘째 딸(예담)
예담이가 독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교육원 도서관에서 3권씩을 빌려오는데, 하루에 그 다 읽습니다. 어떤 때는 새벽 2시까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생각이 가득한 예담이가 되길 기대합니다.
➂ 아들 (한결)
기도가 깊어진 한결이.
한결이에게 기도를 시켜보면 기도가 얼마나 생동감이 있는지요.
필요 적절한 기도를 하며, 또박또박 기도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는 한결이가 사랑스럽습니다. 더 깊이 주님을 알아가길 기대합니다.
한결이는 시키는 것을 아주 잘 합니다.
지난 학기에 한글학교에서 배꼽인사를 배웠나본데, 제가 밖에 나갈 때와 들어올 때 손을 배꼽에 갔다대고 90도로 정중히 인사합니다.
“아빠, 다녀오세요. 아빠 다녀오셨어요.”
✚ 폭풍을 가르는 산기도 2탄 ✚
지난 번 기도편지에 5월 21일에 있었던 산 기도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폭풍우를 무릎쓰고 기도했던 러시아 성도들의 모습과 받은 은혜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번 주에도 산 기도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놀랄만한 것은 지난 달에 13명이 참석했었는데, 이번 주엔 40명의 러시아 성도들이 참석해서 기도회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8시에 산에 모여서 시작한 기도회는 새벽 1시 30분이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 산 기도에 참석하셨는데 얼마나 은혜를 받으시고 좋아하시는지 정말로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특별히 북한과 이스라엘을 위해서 많은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1년 전부터 러시아 극동지역에도 예수전도단의 DTS 캠프가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했는데, 이번 기도회에 오스트리아에서 훈련 중인 DTS에서 아웃리치에 온 훈련생들이 같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캐나다. 스위스, 호주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성도들이 한국어와 러시아어와 영어를 섞어가면서 기도하는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9월 19일에 이곳 블라디보스톡에서도 예수전도단 DTS 프로그램이 시작한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우리는 산 기도는 분명 러시아의 어둠을 가르는 산 기도였음에 틀림이 없다.
✚ 기도해주세요 ✚
❶ 새롭게 시작한 기도사역에 성령님의 역사가 강하게 임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❷ 블라디보스토크 연합신학교와 학생들의 변화와 부흥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❸ 블라디보스토크에 회개와 기도와 부흥의 불이 임하도록 기도해주세요.
❹ 현지 사역자들과 선교사들이 협력하여 더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기도해주세요.
❺ 아이들의 학업과 하나님의 강건한 용사로 세워지도록 기도해주세요.
❻ 주님의 마음으로 더 많이 섬기며 전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❼ 필요한 선교 후원금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