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나 네 스승은 다시 숨기지 아니하시리니 네 눈이 네 스승을 볼 것이며 너희가 우편으로 치우치든지 좌편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 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정로니 너희는 이리로 행하라 할 것이며” (사 30:20-21)
샬롬,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평강을 전합니다.
저희들은 지난 9월 초에 포항에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장로교 총회 세계선교 훈련원으로 이사했습니다. 내년 1월 C국으로 나가기 전까지 이곳에서 생활하며 3개월 동안 진행되는 GMTI 훈련을 수료하려고 합니다. 이미 3주간의 훈련이 끝났고, 이제 9주간의 훈련이 더 남아 있습니다. 새벽기도부터 시작해서 밤 9시에 끝나는 강도 높은 훈련일정이지만, 이제 마지막 관문이라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포항에서 언어학 훈련을 마무리하느라 소홀했던 영성 훈련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습니다.
본의 아니게 이번 63기 훈련생의 대표를 맡게 되어 이런저런 실무적인 일에 분주하게 되어 처음에는 마음이 버겁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환경 속에서 부르심을 좇아 여기까지 달려온 여러 동기 훈련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동안, 이런저런 우리들의 연약함을 들어 오히려 귀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며 마음에 기쁨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팀웤을 잘 훈련하고 온유함과 겸손함을 배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GMTI 훈련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C국 공용어 공부를 병행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는데, 훈련생 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함께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빡빡한 일정 중에 틈틈이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이렇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지난 주부터 시작된 영어 집중 훈련이 영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언어학 훈련을 받다가 마무리 훈련을 위해 한국에 들어온지 벌써 1년 반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다음 인도하심을 따라 늘 떠날 준비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고단한 생활이었지만, 우편으로 치우치든지 좌편으로 치우치든지 정로를 일러주시는 스승되신 하나님의 말씀에 그만큼 더 귀 기울이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GMTI 훈련을 통해 우리의 눈이 뚜렷이 스승을 발견하고, 우리의 귀가 스승의 음성을 더욱 분명히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말씀에 늘 기꺼이 순종하는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간구할 제목
1. 내년 C국 현지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출국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2. GMTI 훈련을 통해 겸손하고 성숙한 선교사들로 준비되도록
3. 영어와 C국 공용어의 효과적 학습을 위해
4. 말씀묵상과 기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5. 자녀를 허락해 주시길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이 결실의 계절, 뜨거운 여름을 거쳐오며 눈물과 땀으로 일궈오신 모든 삶의 영역들이 주님의 뜻 안에서 아름답게 결실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