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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편지를 보냈던 당시 고린도 교회 역시 인간적인 파당과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들의 모습이 여전히 육신에 속해 있음을 지적하며, 성도가 가져야 할 참된 정체성으로 ‘하나님의 동역자’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바울은 자신을 ‘심는 이’로, 아볼로를 ‘물 주는 이’로 비유하며, 실상 이 모든 사역의 주체는 오직 하나님이심을 강조합니다. 농부가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수고를 하지만, 정작 싹을 틔우고 열매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동역자’라는 것은 우리가 특별해서 쓰임 받는다는 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는 겸손의 언어입니다.
■ 삶의 전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동역
하나님과의 동역은 교회 안의 사역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군인이 국토를 지키고, 의사가 병을 치료하며, 학생이 공부하고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삶의 모든 현장이 하나님과 함께해야 할 영역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했을 때는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기적을 체험했으나, 자신의 힘으로 이룬 줄 착각하고 교만해졌을 때는 작은 아이성 앞에서도 비참하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인생의 승부는 사람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 동역자로서 우리가 지켜야 할 자세
그렇다면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첫째,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다 하실 것이라는 핑계로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씨를 뿌리고 거두는 인간의 수고를 다 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노력을 통해 역사를 나타내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합니다.
내 고집이나 편의가 아닌, 하나님이 세우신 자연의 법칙과 도덕적 법칙, 즉 사랑과 공의, 진실과 신뢰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속에서 “과연 하나님이 이 일에 동역하실까?”를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 안에서 최선을 다하며 모든 결과를 주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경영하는 것을 이루시고 넘치는 복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삶의 전 영역에서 신실한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