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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설교자 : 맹일형목사
본문 : 베드로후서 3:17~18
날짜 : 2026.01.04
조회수 :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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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일을 맞아 사도 베드로의 마지막 권면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분명한 부르심을 듣고자 합니다. 베드로는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신앙의 핵심을 한 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말씀 안에서 성장하라는 것입니다. 성도는 이미 믿음에 들어선 존재이지만, 동시에 끝까지 성장해야 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 말씀 위에 굳게 서 있는 신앙
베드로는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삼가라”(17절)고 말합니다. 여기서 ‘이것’은 이미 들은 복음의 진리,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도는 새로운 계시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말씀 위에 굳게 서 있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신앙의 가장 큰 위기는 영적 무지입니다. 말씀을 바르게 알지 못하면 거짓 가르침을 분별할 수 없고, 결국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흔들리게 됩니다. 오늘날도 감동적인 말과 종교적 언어로 포장된 수많은 주장이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이때 교회의 기준은 언제나 성경이어야 합니다. 말씀에 깊이 뿌리내린 사람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영적 성장은 말씀을 배우고 붙드는 데서 시작됩니다.
■ 멈출 수 없는 신앙의 성장
베드로는 이어서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18절)고 명령합니다. 신앙의 성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믿음은 한 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자라가게 됩니다. 영적 성장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성장이 멈추면 신앙은 정체가 아니라 퇴보되고 맙니다. 예배를 통해 은혜를 경험하고, 성경 공부를 통해 말씀의 기초를 세울 때 신앙은 건강하게 자라게 됩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이고, 말씀 공부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자리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갈 때 성도의 삶은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 은혜와 지식이 함께하는 믿음 생활
베드로는 믿음을 성장시키는 두 영역으로 ‘은혜’와 ‘지식’을 제시합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영역이며, 지식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아는 영역입니다. 은혜만 강조하면 감정 중심의 신앙으로 흐르기 쉽고, 지식만 강조하면 생명력 없는 신앙이 되기 쉽습니다. 참된 신앙 성장은 은혜와 지식이 함께 자랄 때 가능합니다. 성경 공부는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더 사랑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말씀 안에서 자라는 성도는 결국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도들이 말씀에 뿌리내리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배우며,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돕는 배움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는 말씀은 오늘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입니다. ‘말씀에 뿌리내린 삶’, ‘말씀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 ‘말씀대로 성장하는 교회’를 이루어 갈 때, 성도 개인과 가정과 교회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 위에 세워질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모든 성도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날마다 자라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