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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결코 외적인 환경의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은 행복이 무엇인지를 몰라서 불행한 것입니다. 사람은 한평생 복을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참 복이 무엇인지 그것을 배워가는 것입니다. 복 받을 만한 성품, 복 받을 만한 인격, 마음가짐을 배워가는 것입니다. 우리도 한평생 복된 사람으로 다듬어지고 양육되어 가는 과정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평생 우리는 더 나은 복, 더 영원한 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 야곱이 받은 유산
오늘 본문 성경에는 야곱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그는 한평생 복을 추구했던 사람입니다. 어쩌면 복을 받을 수 없는 사람으로서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야곱은 많은 복을 물려받았습니다. 그가 받은 복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조상의 믿음을 물려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복을 물질적인 것으로만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여 욕심을 내다가 결국 더 이상 부모와 함께 지내지 못하고 밧단아람에 있는 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피해야만 했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도중 광야에서 그는 하나님과의 깊은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는 조상의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도 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조상이 경험했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물려받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야곱은 복된 자의 정체의식을 바로 세우게 된 것입니다.
■ 신앙의 정체성
기독교 신앙의 단계를 살펴보면 첫 번째로, 부모님의 신앙에 의지해서 자라나는 단계가 있고, 그 다음에는 탐구하는 신앙의 모습이 보이는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생각에 빠져듭니다. 신앙의 독립을 위하여 방황하기도 합니다. 경험도 많이 갖게 됩니다. 그리고 나면 나중에 성숙한 신앙의 단계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야곱의 삶에 이런 모습이 나타납니다. 야곱은 많은 큰 시련을 극복하고 많은 환난과 고통과 역경과 배반과 배신을 통해서 점점, 성숙해졌습니다. 나의 하나님을 확실하게 알게 되고 섬기게 되고, 또 그 하나님을 다시 열두 지파에게 물려줍니다.
■ 내가 물려줄 유산은?
여러분, 우리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믿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내가 물려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다 그 누구의 자손입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또 그 누구의 조상이 됩니다. 여러분의 후손들은 장차 여러분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물려주려고 하십니까? 하나님께 대한 신앙적인 바른 자세, 바른 가치관, 바른 행복관을 물려주십시오. 이 거룩한 유산을 물려주어 믿음의 가문을 이어갈 때 이 땅이, 이 민족이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번 설 명절이 우리의 자녀들에게 이런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귀한 기회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