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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첫 번째 성탄 현장으로 돌아가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이 사람 되신” 성탄의 사건은 온통 이해할 수 없는 신비로 쌓여 있습니다. 이 성탄을 기획하고 연출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역사적인 성탄에 사용된 모든 환경들은 하나님의 지혜로 하나하나 고르고 골라서 역사의 무대 위에 올려놓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탄 사건의 모든 상황과 소품들에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그 메시지를 알게 되면 성탄에 관한 의문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탄에 관한 의문이란 어떤 것입니까?
■ 메시야에 대한 관심
첫째 의문점은 예수님께서 만왕의 왕으로 오셨는데 아무도 그분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천사가 나타나 구세주의 탄생을 알리는 시간에 베들레헴 모든 사람들은 잠들어 있었습니다. 목자들이 천사의 기별을 듣게 된 것은 깨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나와 시므온이 결례를 치르기 위해 성전에 오신 아기 예수를 만난 것도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며 깨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기다릴 줄 압니다. 또한 기다린다는 것은 깨어 있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깨어 있는 자가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신 메시야
둘째 의문점은 메시야가 너무나 의외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유대인의 메시야관은 왕이나 정복자로 오실 것이라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갓난아기”를 메시야로 생각할 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구약의 많은 곳에서 아기로 임하시는 구원자의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사7:14,9:6,미5:2) 그리고 사람들에게 배척을 받을 것도 이미 예언이 되었습니다(사53:3,참고 요1:10-11)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신성만 보려합니다. 그러나 성탄절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인성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성육신 속에서 하나님의 엄청난 상실과 포기, 그리고 희생을 보게 됩니다.
■ 성탄의 장소와 소품들이 지닌 의미
셋째 의문은 성탄에 쓰인 소품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장소는 유대 땅에서 가장 작은 동네 베들레헴, 주인공으로는 마리아와 요셉, 양치는 목자들, 동방박사. 소품으로는 찬바람이 드는 마굿간, 가끔씩 몸부림을 치는 짐승들, 냄새나는 구유입니다. 첫 번째 크리스마스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소품들은 세상적인 질서와 가치로 보면 버림받을 수밖에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버린 그것들을 선택하셔서 온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치 없다고 버림받아 절망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그런 분들에게 성탄은 복음입니다. 성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나아오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절망과 한계 앞에서 통곡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는 가장 가까이 와 있습니다. 그 절망의 깊이만큼, 그 통곡의 깊이만큼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여러분 안에 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