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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는 웃시야 왕의 사촌이었을 뿐만 아니라 왕실 선지자로서 정치적인 부귀영화를 누리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평안한 생활은 이사야로 하여금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잊고 지내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사야 선지자의 배경이 되었던 웃시야 왕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여러 나라에서 유다를 넘보게 되었고 나라는 정치적 위기와 경제적인 파탄을 맞게 됩니다.
■ 허물을 덮으시는 하나님
이사야도 웃시야 왕이라는 삶의 둥지를 잃었기에 낙심에 젖어 성전을 찾았습니다. 성전에서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뵙니다. 그 영광의 징표는 하나님의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 덮여 있는 환상이었습니다. 이사야의 입장에서는 자기의 허물을 덮어주는 옷자락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름을 받고도 아무렇게 살아갔던 못난 이사야를 덮어주는 옷자락이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하나님의 옷자락으로 덮임을 받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남의 허물까지 덮어주는 복된 삶으로 예비 되어야 합니다.
■ 하나님 앞에 선 자
이어서 스랍이라는 여섯 개의 날개를 가진 천사가 나타납니다. 그 천사는 두 날개를 가지고 자기 얼굴을 가리고 두 날개를 가지고는 자기 발을 가렸습니다. 나머지 두 날개 가지고 날면서 하나님의 거룩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이사야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천사는 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영광 앞에 얼굴을 가리고 발을 가리는데 자기는 전부 죄스러운 것 밖에 없는데도 하나님 앞에 뻔뻔스럽게 얼굴을 내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 서기만 하면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부끄러운 존재인지 알게 됩니다.
■ “나를 보내소서”
이사야가 자기의 부끄러운 모습을 고백할 때에 스랍 천사가 제단 숯불로 이사야의 입술을 지졌습니다. 대속의 의미를 지닌 제단 숯불이 이사야의 입술을 지져 정결하게 해 줍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 예배에 임해도 들리지 않던 하나님의 음성이 영혼이 깨끗해지고 나니까 들렸습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때 이사야가 대답합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나님께서 직접 하실 수도 있는 일이지만 부정하고 못나고 용기 없는 나를 선택하여 주시고 주님의 보혈로 정결케 만드신 다음, 주님의 일에 동참하도록 하십니다. 이제 더 이상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일에 적극 응답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설립 118년 주년을 맞는 우리 왕십리교회가 이제 주님의 일에 자원하여 동참하는 보다 성숙한 교인들로 가득찬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