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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말씀이 전하여지던 시대는 이스라엘이 로마의 속국으로 있던 때였습니다.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나타나 예수님이 오실 것을 외치며 주의 길을 예비하라고 설교합니다. 식민지로 있었던 암담하고 어둡기 그지없던 그 현실, 경제는 도탄에 빠졌고 윤리는 땅에 떨어지고 종교는 백성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주지 못했던 그 시절, 오직 메시아의 오심만을 고대하던 그때 이 말씀은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도 광야에서 세례요한이 외치던 그때와 비슷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예수님이 그리운, 하나님의 공의가 그리운, 하나님의 은혜가 그리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세례 요한의 외침을 살펴보고 주님 오심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를 원합니다.
■ 첫째, 주님이 오시면 모든 골짜기가 메워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골짜기는 백성들을 마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우리말에도 “골이 깊어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불신의 골, 피해의식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마음이 상하여 서로 원망과 불평하는 일이 체질화되었습니다. 이렇게 실의와 좌절하는 심령에 우리 주님이 찾아오시면 원망의 골짜기는 감사함으로, 절망의 골짜기는 소망으로 바뀝니다. 인간은 문제투성이지만 하나님은 문제를 해결하시는 분이십니다.
■ 둘째, 주님이 오시면 높은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진다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이 산들을 로마제국으로, 헤롯 왕국으로 암시하고 있습니다. 천년만년 지속될 것 같았던 로마도 망하였습니다. 이 세상의 정치권력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면 우리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펼쳐집니다. 그 나라에서 우리는 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게 됩니다.
■ 셋째, 주님이 오시면 험한 길이 평탄하여진다고 했습니다.
상처받아서 움푹 파이고, 친구에게 배신당해서 움푹 파이고, 여기저기서 움푹 파인 심령들, 그러나 주님이 찾아오시면 이 모든 것을 메워 평안케 해주시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생활 속에서 참으로 울퉁불퉁한 세상사에 찢기고 시달리신 분들은 주님을 만나십시오. 교만과 아집 때문에 좌충우돌 부딪히며 살아온 분들, 실의와 좌절로 마음이 푹 꺼진 사람들, 원망과 불평으로 거칠어진 영성을 가지고 살아오신 분들, 이 시간 우리 마음에 주님이 오시면 이런 마음을 고쳐 주십니다.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평탄하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이 오실 수 있도록 길을 닦아야 합니다. 황폐해진 길을 닦읍시다. 주님께서 힘 있게 역사하실 수 있도록, 이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멋지게 펼쳐질 수 있도록, 주님의 역사가 능력 있게 펼쳐져 갈 수 있도록 이번 성탄절은 마음의 길을 훤하게 닦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나라를, 주님의 역사를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그런 축복이 함께하는 성탄절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