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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나 기독교 역사는 믿음이 좋은 신앙의 위인들도 우울증을 앓았음을 증언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만인 공통지병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일컬어 ‘마음의 감기’라고 합니다. 누구나 원하지 않지만 걸릴 수 있고 치유하면 나을 수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 낙심한 엘리야
오늘 본문의 주인공 엘리야를 보십시오. 선지자 중 최고의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상징이었던 그였습니다. 갈멜 산 정상에서 큰 승리를 외치던 그가 지금은 로뎀나무 아래서 한숨지으며 고독한 허무의 늪에 빠져 죽기를 구하고 있습니다. 혈혈단신으로 이방 선지자 850명을 무찌르고 하늘의 불을 불러 위용을 과시하던 그가 지금은 두려움에 떨며 웅크리고 있습니다. 그의 모습에서 우울증에 빠진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우울증의 원인
엘리야가 우울증에 빠져든 이유가 무엇입니까? 첫째, 육체적으로 너무 지쳐 있었기 때문입니다. 갈멜 산에서의 영적 싸움은 육체적 탈진을 가져왔습니다. 쉼의 여유를 갖지 못할 때 영혼과 육체는 함께 지칠 수 있습니다. 둘째, 고독과 외로움을 처리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나만 홀로 남았거늘”이라고 고백합니다. 승리와 갈채가 지나고 난 후 혼자 버려진 것만 같은 고독이 엘리야를 우울하게 하였습니다. 셋째, 환경을 너무 힘겹게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저가 이 형편을 보고”라는 말에서 엘리야가 문제를 너무 크게 바라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신앙인도 우울증을 앓을 수 있고, 신앙의 거장들도 우울증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이런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십자가입니다. 우울증은 내 힘으로 해결해 보고자 하면 할수록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가져가면 하나님은 우리를 고치시고 삶의 기쁨을 주십니다. 엘리야는 잠을 잘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먹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지친 영혼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더 소중한 선물이 있는데 그것은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 고통의 깊이만큼 자기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섬기고 위로하고 도우라는 사명을 받게 됩니다(왕상19:15,16).
“나”라는 한계에 갇혀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넓은 삶을 살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속상하지 않으십니까? 하나님은 우울증 너머에 이런 복된 삶이 있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여기에 우리의 존재 가치가 있습니다. 많은 군중들의 박수와 갈채 속에서 내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바로 작은 자리 자리에서 인생의 보람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