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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과거에는 예쁜 꽃처럼 자라달라는 의미로 꽃주일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부모에게 있어서 자식은 참 신비한 존재입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거둘 것 계산하지 아니하고 한없이 시간과 정성과 물질을 쏟아 붓습니다. 자식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가에 미소가 흘러넘칩니다. 오늘 읽은 성경 말씀은 단순히 이런 어린이를 소중히 여기라는 말씀만은 아닙니다. 본문에서 나타나는 ‘작은 자’(6절)는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연약한 자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천국에서는 이들 한 사람 한사람이 귀하고 소중하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 낮추는 자가 큰 자
제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우월한 것에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의 시작도 천국에서 어떤 자가 큰 자가 되느냐고 물었던 것입니다. “누가 크냐?”, “도대체 누가 서열이 높은가?” 하는 것입니다. “누가 더 대접을 받을 것인가?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을 것인가?” 이는 제자들뿐만 아니라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타락한 사람들의 공통된 관심사입니다. 천국은 세상과 같은 서열이 있는 곳이 아닙니다. 천국은 세상의 안목으로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적인 논리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을 낮추는 자가 큰 자가 되는 곳입니다(4절).
▉ 연약한 자를 보호하고 양육하라
5절의 의미는 어린 아이를 예수님처럼 영접하라는 말씀입니다. 특히 10절에서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해 연약한 자들을 보호하신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우리가 우리 가정 안에서, 혹은 교회 안에서 혹은 사회 속에서 연약한 자들을 돌보고 지킬 때 우리는 천사와 같은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천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저들을 실족케 한다면 우리는 악마와 같은 존재가 되고 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6절).
▉ 연약한 자를 축복하고 칭찬을 아끼지 말라
성경과 기독교 역사 속에서 믿음의 사람들은 연약한 자들과 자녀들에게 평소에도 복을 빌었습니다.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많이 축복하십시오. “자녀들을 비교급 인생으로 보지 말고 최상급 인생으로 보라.”란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긍정적인 언어로 축복하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학교에서 폭력적인 언어, 잔인한 언어, 가혹한 언어 때문에 인격과 영혼이 망가지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축복의 언어, 칭찬의 언어, 격려의 언어는 이들을 살립니다. 용기 있는 삶을 살도록 만듭니다. 우리의 역할이 참으로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천국엔 서열이 없습니다. 겸손한 자가 큰 자입니다. 연약한 자가 더 소중히 여김을 받는 곳이 천국입니다. 천국의 큰 자는 연약한 자들, 작은 자들을 영접합니다. 도무지 용납이 안 되는 사람이더라도 칭찬하고 격려하고 그들 모습 그대로 받아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 땅에서 천국을 소급해서 체험할 수 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