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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있을 당시 사도 바울은 가이사랴의 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 때 유대의 왕이었던 아그립바가 그의 누이 버니게와 함께 베스도 총독을 문안차 방문했다가 총독의 요청으로 바울을 심문하게 되었습니다. 한때 지성인으로 명성을 떨치던 바울이 일개 죄수의 몸이 되어 초라한 재판석에 앉아 심문을 받는 모습을 보며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 바울은 당당히 대답합니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사도 바울의 대답에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의식(自意識)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 첫째로, 구원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바울은 흑암의 권세 아래서 그리스도인들을 찾아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그것이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주님은 다메섹 도상에서 나타나셨습니다. 자기가 그토록 핍박하던 주님을 만나자 바울은 과거의 모든 죄를 자복하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핍박자에서 전도자로 변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죄수의 몸으로 재판의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당당하게 외칠 수 있었습니다. “총독이여 당신도 예수 믿고 새 사람이 되십시오.”
▉ 둘째로, 진정한 능력은 주께 있음을 말합니다.
바울에게는 통념을 깨뜨리는 무서운 힘이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세상의 그 어떤 힘 앞에서도 그 우아함과 고상함과 당당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냈습니다. 복음의 반대자들이 바울을 ‘천하를 어지럽게 하는 사람’이라고 부를 만큼 그의 영향력은 지대했던 것입니다. 바울의 이러한 힘은 살아계신 예수의 힘이자, 성령의 권능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라는 말은 썩을 땅의 권세가 아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하는 힘을 알기 원한다는 말인 것입니다.
▉ 셋째로, 주님 안에 인생의 목적이 있음을 말합니다.
베스도 총독은 바울의 간증을 듣고서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거듭남의 체험을 알지 못했던 자들의 눈에는 바울이 미친 사람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와 이 시대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똑바로 미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감격도 없고 열정도 없는 죽은 믿음으로는 어떠한 역사의 변화와 기적도 가져올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미치도록 사랑하셨기에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 예수를 죽음으로 몰아가신 것입니다.
우리는 가치관이 다르고 인생의 목적이 다르고 사는 방법이 다른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환난이 꺾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복음으로 세상에서 가질 수 없는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도 사도 바울처럼 그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선언을 하십시오. “여러분, 모두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