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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한 나병환자를 고쳐주시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두 가지 감정, 곧 예수님의 긍휼과 분노를 살펴볼 것인데, 이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라는 억압과 강압, 단절과 소외의 시대를 사는 오늘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변치 않는 사랑과 은혜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1. 산송장과 같은 나병환자
구약의 율법을 보면, 이스라엘 공동체로부터 완전히 격리해야 할 병에 대한 규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나병’입니다. 나병에 걸린 사람은, 이스라엘 사회로부터 완전히 멀어져야 했습니다. 가족과 친구와 이웃으로부터 단절돼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끔찍한 것은, 나병환자는 ‘부정하다 부정하다’ 외치며, 늘 자기 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고지해야 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참으로 수치스럽고 치욕스러운 의무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병환자는 이스라엘 진영 밖에서 혼자 살아야 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단절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나병환자가 육체적, 사회적, 정신적, 종교적 단절 속에 있었던, 살았다 하나 죽은 산송장과 같은 상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예수님의 긍휼
나병환자는 예수님이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나아와 엎드렸습니다. 하지만 나병환자는 한 가지를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과연 나사렛 예수가 나 같은 부정한 죄인도 긍휼히 여길 것인가?’ 그래서 그는 조심스레 말했습니다.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예수님은 지금껏 누구도 돌아보지 않고, 돌보지 않으며, 불쌍히 여기지 않은 나병환자에게 ‘내가 원하노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진심으로 그가 고침받길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단지 말씀만 하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손을 내밀어 병자를 만지셨습니다. 부정하다 하여 모두가 피하는 죄인을 그러나 예수님은 만지셨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긍휼입니다.
3. 예수님의 분노
학자들은 본문에 예수님의 긍휼만이 아니라 분노도 함께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누구를 향해 분노하셨을까요? 나병환자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나병환자가 처한 모든 궁핍과 곤란, 비참한 삶의 현실에 대해 분노하셨습니다. 또 무엇보다 예수님은 나병환자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착취한 육신의 질병과 그 이면의 죄와 사탄, 어둠의 권세 전체를 향해 크게 분노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분노하시는 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를 위해 분노하신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내 편을 들어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편들어주시고, 나를 위해 싸워주신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확신하시면서, 날마다 내 편 되시는 예수님 안에서, 온전한 나음과 회복을 얻는 복된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