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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연말이 되면 지난 한 해 동안 잘못한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새해를 맞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망년회라는 말도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렇다면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눈앞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 성도들은 더 후회스럽고 부끄러운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광야 같은 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손길로부터 많은 것들을 체험하게 되고 많은 것들을 공급받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가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서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감당해야 할 일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런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 광야생활의 양면성
광야생활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먼저 광야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광야란 무엇을 심어서 수확할 수 있는 땅이 아닙니다. 그리고 한 곳에 정착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은 것 어느 것도 그들의 능력으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생활만큼 기적이 많은 곳도 없었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 하루 세끼 만나를 먹고 고기가 필요하면 메추라기가 날아왔습니다. 물은 반석에서 나오는 것만 마십니다. 기적 속에서 산 것이 광야생활입니다.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조건이 하나도 없었던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의 돌보심으로만 살았던 것입니다.
■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광야
이스라엘 민족이 겪은 이 광야생활은 어떤 민족도 감히 비교할 수 없는 기적과 영광과 자랑의 기간입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2절)고 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던 불순종으로 많은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들처럼 곁길로 가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으로 하여금 이 광야생활을 하게 하신 것은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기 위해서”(2절)입니다. 즉 우리가 누구인가를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간섭 속에 살아야 하는 인간
광야에서 고생하던 백성들을 굶주리지 않고 의복이 헤어지지 않고 발이 부르트지 않게 인도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들을 여전히 그 자비의 손길로 감싸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이 변명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에 도무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 되어주심을 고백하고, 은혜로 강권하고 간섭하여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지난 일 년을 돌아볼 때 부끄러운 것 밖에 없지만 이런 일들을 통해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된다면 이것이야 말로 정말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될 것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며 오늘 우리가 가져야할 모습은 공치사를 하거나, 후회하여 낙심하기보다는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하고 진정으로 낮아진 자세로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