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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3차 선교 여행의 마지막 시점에 마게도냐와 아가야의 이방인 교회들이 드린 구제헌금을 갖고 흉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예루살렘 교회로 향해 가는 중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는 유대인들이 바울을 체포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앞에 두고 바울은 드로아에서 앗소로 가는 길을 일행과 떨어져 혼자서 육로로 가고자 했습니다. 당시 육로로 여행을 한다는 것은 굉장한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선택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홀로 걸으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길을 회고하고 앞으로 닥칠 일들을 예비하고 남은 인생에 대해 마음을 다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그의 영적 재무장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 첫째, 구원에 대한 재확신입니다.
누구나 죽음 앞에 서면 두려운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눈을 들어 십자가를 보면서 혼란했던 마음을 정리하고 확신을 가졌습니다. 홀로 걸으면서 주님 앞에 약속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의 구원문제를 점검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고백처럼 죄인 중에 괴수였던 자기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주신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약속의 말씀을 묵상하면 확신이 생기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랬기에 그는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아무 두려움 없이 예루살렘을 향해 당당히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 둘째.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재확신입니다.
사람들의 모여 있을 때는 서로 의지가 되어 두렵지 않으나 홀로 떨어져 있으면 두려워집니다. 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임재를 체험하여 홀로 있어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이미 유라굴로의 광풍 속에서 함께 하여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기에 그는 새 힘을 얻고 용기백배하여 예루살렘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약속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어려움의 상황 가운데서도 약속대로 이루시는 주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 셋째, 사명에 대한 재확신입니다.
바울은 죽음을 의식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자 삶의 목적이 하나님이 부여하신 사명을 감당하는 것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지만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일는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그의 고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사명감이 있었기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달려갔고, 로마의 감옥에 투옥된 다음에도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앞에 설 때 주신 사명 얼마나 충성되이 행했는가를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복음을 위해 산 것이 진정 훌륭한 가치가 될 것입니다. 한 해가 가기 전에 바울이 홀로 하나님 앞에 섰던 그 시간을 여러분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과 신앙을 점검하시고 더 복되고 아름다운 인생을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