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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자기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고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흔적’이란 원어로 ‘스티그마’(stigma)라 하는데 이 말은 고대 사회에서 노예가 도망가다가 다시 잡혀 주인으로부터 다시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이마나 손목이나 몸에 주인의 이름으로 낙인을 찍은 것이 기원이 되었습니다. ‘스티그마’가 새겨지는 순간은 개인의 권리가 박탈당하는 순간이고 주인의 영원한 소유물이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 우리의 자랑인 예수의 흔적
사도 바울은 이 부끄러운 ‘스티그마’를 오히려 영광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십자가 외에 자랑할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복음을 위해서 가지게 된 고난의 흔적, 희생의 흔적이 영광스럽다고 자랑합니다. 사도 바울처럼 우리의 가슴 깊이에도 십자가에 대한 자랑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가 너무 소중하고 십자가가 너무 귀해서 하나님의 자녀된 신분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 영광스럽고 귀한 것임을 감사하고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날마다 들어도 마르지 않을 십자가에 대한 감격이 흘러 넘쳐야 합니다.
■ 신앙고백과 충성의 징표로서의 흔적
그리스도인에게서 이 흔적은 최대의 신앙고백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졌다는 것은 예수가 나의 주요, 나는 그의 종이요, 소유임을 자처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자기 소속감이 분명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사는 목적이 다르고 종착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이 흔적은 최대의 충성을 말합니다. 바울이 자기 몸에 짊어지고 있던 예수님의 흔적은 그가 예수의 복음 때문에 받았던 핍박으로 말미암은 그의 육체적 상처와 마음의 고통이었습니다. 우리는 사도들이나 핍박 속에서 믿음을 지키던 분들 같은 흔적은 남기지 못할지라도 무릎 꿇고 기도한 흔적은 있어야 합니다. 내게 주신 행복한 환경과 재물에 예수님의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 우리를 속량하신 주님의 흔적
인류 최대의 영광스러운 흔적은 아마 예수님으로부터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귀하신 하나님 아들의 몸에 인간들은 잔인하게 상처를 냈습니다. 이마에 손과 발에 옆구리에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모든 상처를 부끄럽게 생각지 않으시고 부활하실 때 그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부활하셨습니다. 그 흉터는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신 흔적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자기 육체에 채우기를 원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위하여,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어떤 흔적을 지니고 있습니까? 사도 바울의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영원한 소유가 됨을 자랑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