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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가까이 귀담아 듣지 못하는 것은 두 가지의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너무 바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너무 산만한 생활 때문입니다. 볼 것도 많고, 듣는 것도 많고 여기서도 저기서도 많은 사람과 사건들과 접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은밀한 시간을 갖는 것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우리 영혼이 점점 황폐해져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시편 기자는 자신의 삶이 “주의 말씀을 바라는 삶이었다”(149절)고 말합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라는 것입니다.
환경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남이 어떻고, 세상이 어떻고 하는 그런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순간순간 우리는 하나님과 나와의 일대일 관계에서 바로 만나야 합니다. 그런 선택이 우리 삶을 변화시킵니다.
▉둘째,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입니다.
내 욕망에 사로잡힌 기도가 앞서서는 안 됩니다. “주의 뜻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렇게 주님께 물으십시오. 그리고 주의 음성 듣기를 기다리십시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마음 문을 열어야 됩니다. 듣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주의 말씀에 주의하는 것입니다. 나의 고집, 나의 형편에 매이지 말고 마음을 열고 주님 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십시오
▉셋째, 말씀을 이해하는 일에 겸손하라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을 해석하는 일에 너무 서두르거나 조급해 하지 마십시오. 조용히 기다리십시오. 속단하지 말고 너무나 빨리 비판하지 마십시오. 성령의 역사를 기다리면서 생각을 앞세우지 말고 기도부터 많이 하십시오. 그러면 조용히 주의 음성이 들려올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의 말씀에 삼가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듣는다는 말은 순종을 말하는 것입니다. 조용히 조심스럽게 말씀에 순종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내가 주인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이 아닙니다. 내가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나는 조용히 삼가 듣고 순종할 것입니다.
성령이 나와 함께 할 때에 나의 마음이 낮아지고 겸손해집니다. 동시에 조용하게 주의 음성이 들려오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 말씀에 순종하는 순간, 말씀의 역사가 우리 영혼 안에, 우리의 실제 생활 속에서 크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삼가 주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항상 주와 동행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