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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나타난 오병이어의 사건은 한 어린 아이가 가진 것을 주께 맡겼을 때 그것으로 5천명을 먹이고도 남게 된 이적을 말합니다. 이 기사는 제자 빌립에게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는 주님의 물음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5절). 이 물음은 빌립이 돈으로 해결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미리 아시고 주님께서 하신 질문이었습니다(6-7절).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하여 헌신의 자리에서 우리의 생각과 주님의 뜻이 얼마나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헌신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 주님을 드러냄
진정한 헌신은 내가 하는 일에서 주님이 나타나시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께 맡겨야 하는 것은 우리의 진심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게 있는 권한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생애와 ‘나’라는 존재를 통해서 주님이 누구신가를 나타내도록 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헌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헌신한다는 것은 그리스도가 연약하시기 때문에 그분을 돕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님이 하시려는 일과 주님의 부름에 우리가 동참하고 사용되어서 주님의 원래 계획과 주님이 하시려고 했던 어떤 일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헌신이란 우리 삶의 자리에 주님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 자기를 비움
진정한 헌신을 위해서는 자기를 비우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내 삶에 드러나도록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를 비우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이 비우는 작업은 내가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비운 다음에 무엇이 되는가 하는 문제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비어 나를 사용하고 주장하는 주권을 예수 그리스도께 이양시키는 데까지가 나의 할 일인 것입니다. 드려진 나를 무엇으로 사용하며 무엇으로 만드시느냐는 주님의 권한입니다.
■ 경건의 연습
이러한 헌신의 모습을 이루기까지 경건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 삶을 비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죄인인 우리가 나 자신을 죽이고 포기하는 것처럼 힘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자신을 증명하고자 하는 죄의 습성이 언제나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일은 매일매일 경건에 이르는 훈련 속에서 이루어져 나아가야 합니다. 거기에 영적 성장이 있고 헌신의 참된 모습이 이루어집니다.
참된 헌신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비워 주님이 내 안에 역사하시도록 하여 주님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헌신으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