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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부지런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맙니다. 부지런하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일에 소신이 있고 성취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금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삶의 현장에서는 더 부지런히 잘 대처하고 있지만 영적인 일에서는 나태하고 방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내 삶의 역역에서 영적 태만은 없는지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 영적 태만은 죄이다.
삼상 3:10의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엘리의 집에 대한 경고를 엘리 제사장에게 하시지 않고 어린 사무엘에게 하시려고 사무엘을 부르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엘리 제사장 사이에 이미 영적 관계가 끊어진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그의 나태함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자녀를 양육하는 태도에서 그의 나태함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하였고, 성전을 더럽히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보고도 엘리는 꾸짖지 아니하고 자녀들을 마음대로 하도록 버려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자녀 교육의 잘못을 ‘자기도 알고 있는 죄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3절). 죄악을 알고 있다면 회개를 해야 할 텐데 엘리는 회개할 의지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 영적 태만은 소명감의 결핍이 원인이다.
엘리가 가진 가장 중요한 소명은 제사장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제사장직에 대한 제대로 된 소명감을 가졌다면 그 직을 감당하는 일에 열심을 다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에게는 그런 소명감이 없었습니다. 제사장이 감당해야 할 중요한 책임중 하나가 언약궤를 관리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는 그 중요한 책임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그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에게 맡겨 버렸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기는 수모까지 당하게 되었습니다.
■ 영적 태만으로부터 회복하기
이런 영적인 태만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니까? 첫째는 소명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각자에 처한 위치(사회, 교회, 가정)에서 맡겨진 일을 감당하도록 소명을 허락하셨습니다. 특히 믿음의 사람들은 교회에서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영적인 일을 추구하고 허락된 일에 충성을 다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소명을 회복하려면 인간적인 열심이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삶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사랑의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사랑을 포기하는 죄악이 바로 태만입니다. 사랑하면 할 일이 많아집니다. 영적인 일에도 나태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을 결단하면 섬겨야 할 사람과 감당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사랑하십시오. 수많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소명을 회복하고 사랑을 결심하여서 코로나 사태 가운데서도 영적 태만의 인생이 아닌 쓰임 받고 보람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