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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만 되면 우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합니다. 여기서 복이란 어떤 의미를 말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복의 관념은 ‘환경적인 복’과 ‘상태적인 복’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인 복이란 주변 환경이 좋게 바뀜에 따라 주어지는 결과가 내 삶의 조건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질 때를 말합니다. 그리고 상태적인 복이란 개인이 노력하여 이룬 업적이나 사회적 지위, 주어지는 건강 같은 것이 여기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도 참된 만족이 없다면 진정한 복이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 참된 복
성경이 말하는 참된 복은 ‘존재론적인 복’입니다. 존재론적인 복이란 비록 세상 속에 살지라도 세상 사람들의 논리로 살지 않고 천국 백성으로서 세상의 실체를 확실히 보며 대처하는 삶을 말합니다. 본문의 말씀에서도 무엇을 소유해야, 무엇을 알아야, 어떻게 살아야 복이 있다고 말하지 않고 다만 “복 있는 사람은”이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선한 영향은 끼쳐도 악한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 세상 어디에 있어도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로 존재론적인 복을 말합니다.
■ 복 있는 자가 피하는 삶
본문에서 언급된 복 있는 사람의 구체적인 모습을 봅시다. 첫째로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악인이 좋지 않은 줄 알면서 따라가는 이유는 자신의 욕심 때문입니다. 속이는 것도 잘못이지만 욕심에 이끌려 옳지 않은 줄 뻔히 알면서도 따라가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둘째로,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 ‘선다’는 말은 망설임을 말합니다. 옳지 않은 길이라면 단호히 끊을 줄 아는 용단이 필요합니다. 셋째로,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한다.” 오만한 자가 오만을 떨고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그 일에 동조하는 것입니다. 같이 앉았던 것만 가지고도 그 삶이 바뀌는 것입니다.
■ 복 있는 사람이 추구하는 삶
참으로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집중적으로 생각하며 묵상할 때 말씀에 대한 의미가 깨달아지고 하나님은 나로 인하여 기뻐하시며 나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할 수 있는 삶이 가능하게 됩니다. 복의 근원이 된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을 보십시오. 비록 나그네로 노예로 살아도 모든 사람에게 높은 존경과 신뢰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들은 오직 말씀에 매여 악한 세상에 영향을 받지 않고 거룩한 영향을 받아 구원의 기쁨과 감격 속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여러분, 금년에는 나로 인해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드십시오. 그렇게 될 때 본문의 말씀처럼 “그의 행사가 다 형통하게 되는 복”을 누리시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