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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주인공은 나아만입니다. 그는 아람제국의 군대장관으로 왕의 신임을 받고 있던 큰 용사였습니다(1절). 그런 그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는데 바로 나병에 걸린 것입니다. 인생은 이렇게 양면성이 있습니다. 온전한 것 같고, 화려한 듯 보이지만, 그 속은 썩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나아만의 모습은 오늘날 현대인들이 가진 약한 모습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난의 현실을 극복하기까지 나아만은 어떤 모습으로 대응했습니까?
■ 내가 내려놓아야 할 것
나아만은 병을 낫게 하는 일에 자신이 가진 지위를 총동원하였습니다. 그의 이력과 명성과 직분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신앙적인 대응보다는 인간적인 이력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신앙인들이 많습니다. 자기를 과시하려는 태도로는 고난의 현실을 이기지 못합니다. 자기를 포장하고 있는 인간적인 이력들을 내려놓고 자기의 연약한 부분들을 그대로 드러낼 때 비로소 하나님은 역사하시기 시작합니다.
■ 내가 벗어야 할 것
나아만은 자기 생각에만 의존해서 사리를 판단했습니다. 나아만이 엘리사를 찾았을 때, 그의 생각에는 거대한 환영식과 더불어 병을 낫게 하는 엄숙한 예식이 행해질 줄로 알았습니다(11절). 적어도 환처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라도 할 줄 알았는데, 엘리사는 만나려고도 않고 하인을 시켜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라는 말만 전했던 것입니다. 나아만은 마음이 상해서 치료 받는 것을 포기하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신앙생활은 내 생각과 주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거룩한 생각과 뜻을 발견하는 자리입니다. 내 생각과 주장을 벗어버릴 때 하나님께서는 도움의 손길을 열어주십니다.
■ 내가 따라야 할 것
엘리사가 요단강에서 일곱 번 씻으라는 했을 때 나아만은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대로 순종했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부분적인 순종, 즉 내 이성과 판단에 따르는 순종은 온전한 순종이 아닙니다. 나아만처럼 말씀에 따라 깨끗이 우리 자신을 내려놓을 때 그 말씀이 우리가 당하고 있는 고난의 현실을 이겨내도록 만들 것입니다. 요단강에 들어가는 것은 자기의 자아를 죽이는 각오를 말합니다. 내가 죽어지면 내가 살게 됩니다.
코로나의 현실이 우리를 암울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고난을 주신 이유는 한국 교회가 아직도 성숙하지 못한 어린 신앙에만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이런 고난의 현실은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포장하고 있는 가식의 삶과 고집스러운 자기주장을 내려놓고 하나님 말씀 앞에 겸허히 서서 순종하게 될 때 눈 녹듯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한 주간 이 말씀으로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