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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담겨진 시편 34편은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하여 도망하다가 블레셋 왕 아기스를 만난 위기적인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넘기게 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삼상21:10-15). 다윗에게 이 사건은 놀라운 체험이었기에 모든 백성들도 그런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체험해 보라고 권면합니다.
▉ 위기 가운데 만난 하나님의 사랑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입니다. 물론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론이나 지식적으로 알아도 체험이 없으면 신앙이 냉랭해지고 무기력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말씀에 따른 체험이 있으면 우리의 신앙은 역동성을 가지게 됩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8절)라는 다윗의 권고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제적으로 체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충분히 깨닫게 됩니다. 우리도 이런 다윗의 신앙을 본 받아야 합니다.
▉ 하나님의 눈과 귀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님의 ‘눈과 귀’로 묘사했습니다. 하나님의 눈이란 ‘전지성’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를 세세하게 살펴보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한 사람을 보시는 것처럼 우리 개개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이와 같은 사랑이 우리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나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탐지하고 계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안심할 수 있고, 고난 중에도 위로를 받고 담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귀는 우리를 향한 관심과 사랑, 기도의 응답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괴로워서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도와주십니다. 때때로 기도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괴로워서 “주여!”하는 신음 소리에도 우리 형편을 아시고 도와주십니다. 마치 간난아이를 둔 엄마처럼 하나님은 그 울음 하나하나의 의미를 파악하시고 해결해 주십니다. 놀랍고도 완전한 사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
다윗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에 자신이 고난 중에도 승리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 때문에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증거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천국이 아니기에 험하고 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신앙을 잘 지키는 의인에게도 고난이 닥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낙심하지 말 것은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눈과 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살펴주시고 도와주시는 한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확신을 가지고 담대히 기도하며 승리를 체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윗처럼 하나님을 기뻐하며 자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