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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말씀은 출애굽의 실제적인 시작을 알리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모세의 형 아론에게 광야로 가서 모세를 맞으라고 하십니다. 아론은 하나님의 산에까지 가서 모세를 만난 후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에게 모세로부터 듣게 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이적을 행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다 함께 머리를 숙여 하나님께 경배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다스림을 받는 거룩한 공동체로 구별되기 시작했습니다.
▉ 말씀의 능력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한 것은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계획과 하나님께서 참으로 자신을 보내셨다는 징표였습니다. 모세가 전한 메시지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구원하셔서 아들로 삼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말을 믿도록 하기 위해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적을 허락하셨습니다. 오늘날 설교자는 모세나 사도들처럼 눈에 보이는 특별한 표적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받아들이는 자에게 기적보다 더 큰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눈에 보이는 표적보다는 죄의 유혹과 싸워서 이기게 하시는 새로운 변화의 능력을 갖게 만드십니다.
▉ 말씀에 대한 반응인 예배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의 뜻을 전한 아론과 모세가 행한 표적을 보고 하나님께 머리 숙여 경배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고난 가운데 죽지 않고 살아남아야 했기에 그들의 눈에는 애굽 왕 바로만 보였지만 이제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발견했을 때 하나님께 대한 예배를 다시 되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바른 반응은 예배로 나타납니다.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것에 대한 우리의 반응입니다.
▉ 온전한 예배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직 온전한 예배에 이르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인 예배의 수준에만 머물고 있었습니다. 자기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기도나 예배는 결코 성숙한 자의 예배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이러한 경배는 바로가 그들의 고통을 가중시키자 금방 불만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예배는 하나님께서 나의 부족함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를 이끌어 가실 그 신실하심에 대하여 신뢰에 찬 경배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려움이 오고 반대가 와도 그렇게 쉽게 마음이 변하지 않게 됩니다(합3:17-18). 우리가 바라는 예배의 모습이 이런 참된 예배자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