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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기 위해 예루살렘 입성을 눈앞에 두시고 변화산으로 향하시는 도중에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이 도시는 로마 황제 가이사를 기리며 갈릴리 분봉왕 헤롯 빌립이 세운 신도시였습니다. 그곳은 로마 황제를 살아있는 신으로 섬기는 신전이 있었고 이외에도 14개나 되는 바알신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 베드로의 고백
웅장한 황제의 신전이 자리 잡고 있는 이곳에서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남루하고 비천한 행색의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하고 묻고 계신 것입니다. 그들의 답변은 “더러는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 하나라 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의 대답은 기껏해야 볼품없는 몰골로 이 땅에서 일했었던 선지자들 중 한 명 정도로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물으셨습니다. “너희들 나를 누구라 하느냐?” 여기에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 고백의 의미
이 고백은 황제의 도시 한 복판에서 예수님을 향해서 드려진 고백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주목하지 않지만 저 웅장한 로마 제국의 황제가 구원자가 아니라 비록 초라해도 당신께서 구원자시라는 의미입니다. 뿐만 아니라 외관상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계시지만 당신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런 고백이 예루살렘이 아닌 황제의 도시 한 가운데서 그 신전 앞에서 주님께 드려졌던 것입니다.
▉ 교회의 정체성
주님께서는 이러한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세상적인 가치와 논리가 난무하는 이 땅 한 가운데에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세상을 정복하셨습니다. 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교회는 언제나 어려운 고난과 환란 가운데 세워지고 든든해졌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참으로 누구인지를 보게 된 사람들을 통해 세워집니다. 비록 약점 많고 허물 많던 베드로 같은 자를 통해서도 주님은 교회를 세우십니다.
세상의 견고한 진은 겉보기에는 굉장해 보이나 막상 교회의 공격에는 허물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의 이름, 예수의 보혈, 성령의 능력, 말씀의 능력, 믿음 같은 무기를 가지고 음부의 권세를 무찌르십시오. 주님의 심장 속에 있던 그 교회는 바로 세상을 힘 있게 구원하는 교회, 세상을 정복하는 교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