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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편 62편은 다윗이 그의 아들인 압살롬의 반란으로 도망 다니던 때에 기록된 것입니다. 다윗의 인생에서 가장 비참하고 처절한 때, 그가 지닌 믿음의 모습을 보며 이 환란의 시대에 우리가 믿음을 갖고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믿음은 하나님 안에서만 구원의 소망을 갖는 것입니다.
아들마저 등을 돌린 세상에서 다윗이 누구를 믿고 살며 누구에게 자기의 구원을 호소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1절). 참된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 그분만을 의지한 것입니다. 참된 믿음은 이렇게 오직 하나님만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자신의 삶이 요동치고 있지만 ‘잠잠히’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었던 세상의 모든 것이 흔들린다 해도 내 맘에 쉼이 있고 안정이 있고 고요한 침묵이 있고 세월을 견딜 수 있는 것은 구원의 소망을 하나님께만 두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믿음은 하나님 안에서만 자유를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유일한 신뢰의 대상이라고 고백한다면 그분에게 만큼은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열등감, 좌절감, 갈등, 무의식까지도 다 끄집어 내놓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그 분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누리는 자유, 이것이야말로 삶에서 신앙인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의 모든 고백을 받으시고 나를 안아주시고 상처를 치유하시는 그 하나님을 경험함으로써 우리는 자유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믿음은 하나님 안에서만 진정한 가치를 두고 사는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신앙을 죽음 이후를 위한 투자 정도로만 생각한다면, 바람이 불고 파도가 이는 거친 이 세상의 한복판에서 우리의 신앙은 무력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내 존재의 근거, 즉 가장 가치가 있는 분으로 모신다면 우리의 모습에서도 가치의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 가치의 근원이 된다면 물질을 쓰는 데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10절).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가치를 두고 산다면 돈이 있든 없든 그것은 우리의 관심사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안에 가치를 두고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윗이 말하는 믿음의 삶이란 울타리가 흔들리고 담이 넘어지고 사람들이 공격해 와도 “내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라고 고백할 수 있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도 이런 참된 믿음 위에 굳게 서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