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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요한은 거짓 진리를 경계하고, 구원의 확신을 통해 성도의 믿음을 격려하기 위해서 펜을 들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진리를 밝히 드러내기 위해서 자주 어떤 가정을 하면서 자신의 요점을 끄집어내기를 좋아합니다. 원문을 보면, “만일 우리가 ~라고 주장한다면”이라는 구절이 6절과 8절, 10절에서 세 번 반복해서 나타납니다. 이를 통해 사도 요한은 당시에 진리를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던 거짓 교사들의 세 가지 주장을 제시합니다. 그러면서 7절과 9절을 통해 빛 가운데로 행하는 삶의 특징을 두 가지 제시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점검해보며, 빛 가운데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거짓 교사들의 세 가지 주장 (6,8,10절)
그들은 어둠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하나님과 사귐을 갖고 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6절).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자신들이 죄가 없다고까지 주장합니다(8절). 당시 거짓 교사들은 죄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모든 죄와 죄를 범할 능력까지 다 없애버렸기에 지금도 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자연스럽게 우리는 지금까지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이어집니다(10절). 이러한 주장은 죄에 대한 기독교의 기본 진리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며 죄에 신음하고 있음을 선언하셨기 때문입니다.
빛 가운데 행하는 삶: 사귐(7절)과 자백 (9절)
사도 요한은 빛 가운데 행하는 삶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사귐’이라고 말합니다(7절). 사귐이라는 말은 ‘동참, 공유, 어떤 것을 서로 나누어 가진다’는 뜻인데,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생명을 공유하고, 그 생명에 동참하는 자입니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사귐은 필연적으로 다른 지체들과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결합하기를 바라는 갈망을 낳아야 합니다. 빛 가운데 행하는 삶의 두 번째 특징은 ‘자백’입니다(9절). 우리는 빛 가운데 행하는 삶을 살면서도 때로는 죄 가운데 빠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번 맺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불순종하는 자녀는 하나님과의 실질적인 사귐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바로 여기서 자백이 개입합니다. 어거스틴은 죄의 고백에 대해 말하기를, 죄로 어두워진 사람들의 삶에 빛 자체인 진리가 이미 비추기 시작했다는 표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됨의 핵심은 죄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를 자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빛 가운데 행하는 삶입니다.
신자들은 주님이 다시오실 때까지 자기들의 죄를 지속적으로 자백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구원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보다 신자들이 죄를 자백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와 최고의 교제를 누리고, 그분과 더불어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빛 가운데 행하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