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우리가 하나 됨을 이루어 나가야할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성도인 우리 모두가 같은 아버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고백하고 성령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같은 소망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4-6절).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한 운명 공동체에 속한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처럼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된 것을 힘써 지키라고 부탁합니다(3절). 사도 바울은 특별히 우리의 하나 됨을 지켜 나가기 위한 행동으로 ‘겸손, 온유, 오래 참음, 그리고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함’(2절)을 들고 있습니다.
▉ 첫째, 겸손
겸손이라는 말을 원어로 살펴보면 그 뜻이 “우리의 생각이나 자세를 낮추다” 입니다. 이는 종의 자세, 혹은 종으로서의 행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성경은 성도의 교제를 견고하게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행동으로 겸손을 강조합니다.
▉ 둘째, 온유
온유라는 단어의 뜻은 강력한 힘이나 격한 감정들이 철저하게 다스려져 통제되고 있는 모습을 말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판단하실 하나님 앞에 마지막 결정을 맡기고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의 생각을 양보하고 자신의 권리까지도 철회하며 평화를 추구할 수 있는 인격을 성경은 온유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셋째, 오래 참음
인내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말합니다. 지금 처한 환경이 아무리 고통스럽다 해도 이것이 하나님이 허용하신 환경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은 오래 참습니다. 인내는 과정이 없이는 절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만 참으로 오래 참는 사람이 됩니다.
▉ 넷째, 서로 용납함
용납한다는 말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말입니다. 성경은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상대방의 유익을 추구하기 위해 상대방의 자리에 서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서로 용납한다는 것은 좋은 것 나쁜 것 있는 모습 그대로 그 사람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2019년도에는 온 교우가 이런 마음으로 하나 되기 위해 “성령 안에서 하나 되라”(엡4:1-6)는 표어로 출발하고자 합니다. 이 변화를 이루기 위한 세 가지 시행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