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여호수아서 마지막장으로서 여호수아서의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복 전쟁을 그치고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표면적으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있었지만 가나안의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이방문화와 우상에 대한 묘한 호기심과 매력까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여호수아는 그의 유언이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설교를 외치게 됩니다.
▉ 하나님을 향한 굳은 의지
본문 14절은 여호수아의 선택과 결단을 보여 줍니다. “가나안 땅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광야에서 너를 먹이고 입히고 보호해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네가 가진 모든 행복의 조건을 하나님이 주셨다. ‘그러므로’ 이제 너는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 이것이 본문의 말씀입니다. 갈등, 우왕좌왕 하는 마음은 인생을 무력하게 만듭니다. 두 마음 세 마음을 가지고는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선택과 결단, 오직 한 마음, 여기에 힘이 있고 용기가 있습니다.
▉ 선택과 결단의 장소, 세겜
신앙은 사실 결단에 의해 성장되어 갑니다. 본문 여호수아의 마지막 설교가 외쳐진 장소는 세겜이란 곳입니다. 성경에서 세겜은 언제나 선택과 결단의 장소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 선택이 언제나 옳은 선택이어서 이스라엘이 복 받은 장소가 또한 세겜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 세겜 골짜기에서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무력한 것을 선택하면 우리의 삶도 무력해질 수밖에 없지만 전능자에게 붙들리면 우리는 능력 있는 사람이 됩니다.
▉ 선택의 긴박성
선택과 결단의 기회가 언제입니까? 바로 ‘오늘’입니다. 오늘이란 그 긴박성을 강조한 말씀입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 여기에 선택의 긴박성이 있습니다. 너희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고 선포한 여호수아는 주저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선택을 고백합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우리의 삶은 선택만큼 행복하고 선택만큼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나무나 돌을 선택한 인생의 가치는 나무나 돌의 가치만큼만 높아질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선택한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우리는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나와 내 집은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 그렇다면 이제 여러분은 누구를 섬기기로 결단하셨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