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암울한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를 보인 선지자가 있다면 우리는 엘리야를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절망적인 시대에 하나님께서 능력 있는 종을 보내는 것은 언제나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비상조치였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엘리야가 갈멜 산에서 바알선지자 450명과 벌인 영적 대결에서 멋진 승리 이후에 일어난 일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극적인 승리를 했지만 그 승리에 도취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기다리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42절).
▉ 간절한 기도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기도를 통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기적은 언제나 기도의 사람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엎드릴 수 있었습니다. 야고보서에 언급된 기록을 보면 그는 우리와 같은 성정의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약5:17).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토록 능력 있는 사람이 된 비결은 바로 간절한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간절한 기도는 기적과 부흥의 역사를 가져옵니다. 지금은 기적이 사라진 시대가 아닙니다. 기적을 믿을 만한 믿음의 시대가 사라진 것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순종의 시대가 지나간 것이지 기적의 시대가 우리 곁에서 떠난 것 아닙니다.
▉ 포기하지 않는 기도
엘리야가 엎으려 기도하자마자 응답의 소낙비가 쏟아진 것이 아닙니다. 일곱 번씩이나 기도해도 작은 손바닥만한 구름만 보일 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절망하고 포기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그 작은 구름에서 큰 비구름을 보았습니다. 겨자씨만한 믿음이 산을 옮기고 밀알 하나로 백배의 결실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능력은 언제나 작은 것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의 눈으로 언제나 밝은 곳을 보고 하늘의 풍성과 능력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신앙인의 눈입니다.
▉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을 바라보는 기도
우리의 현실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을 바라보고 확신 있게 간구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간구에 응답하십니다. 확신에 찬 엘리야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하늘에서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엘리야는 이 소낙비를 맞으며 빗길을 달려갑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응답의 빗길, 축복의 빗속을 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메마른 땅을 걸어가면서도 언젠가 우리의 가정에, 한국 교회에, 이 민족 위에 복된 장대비를 부어 주실 하나님을 믿고 그분을 바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