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길에는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세상의 선택과 믿음의 선택입니다. 우리가 믿음이 없을 때는 나 자신만 소중하게 보여서 이해관계에 예민해지고 나의 만족을 위해서 세상적인 요구에 몰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믿음이 생기게 되면 나 자신보다 하나님이 중요하게 여겨져서 모든 것을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따르게 됩니다. 본문은 바로 이런 선택에 관한 내용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롯과 아브라함의 선택을 통해서 오늘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 롯의 선택
롯은 10절에서 보듯이 요단 지역을 선택하였는데 그곳은 물이 넉넉하고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농사가 잘되어 모든 것이 풍족할 뿐만 아니라 완벽한 조건과 환경을 갖춘 그야말로 문명의 편리함과 화려함이 보이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롯은 그곳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세상적인 화려함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듯한 곳에는 언제나 함정이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세상적인 풍요로움이 영적인 빈곤이 될 수 있음을 항상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 아브라함의 선택
성경에는 롯과는 반대되는 인물로 아브라함을 보여줍니다. 그는 축복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복된 말씀을 허락하십니다. 첫째로, ‘눈을 들라’고 하셨습니다. 현실과 환경을 보고 절망하지 말고 고개를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둘째로, ‘바라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의 현실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개입하셔서 역사하실 지를 보라고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일어나 두루 다녀보라’고 하셨습니다. 고개를 들어 주를 바라보고 비전을 보았으면 이제는 그것을 향하여 걸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복을 거저 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말씀대로 믿고 행하는 자에게 말씀대로 이루어주시는 분이십니다.
▉ 아브라함의 변화
아브라함은 모든 장래의 비전을 보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상수리 수풀’이었습니다. 우리가 바른 선택을 했다고 해서 우리의 현실이 금방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비록 현실은 그대로였지만 아브라함이 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그의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미지의 세계, 복된 세계가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단을 쌓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할 때 더 강한 믿음이 생깁니다. 상황이 변하고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 앞에도 이런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보이는 것에 의존되는 세상적인 선택과 믿음에 기초를 둔 미래를 위한 선택, 이 선택에서 항상 복된 선택을 하시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