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세대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세상 끝 날이 가까워 오고 있음을 여러 가지 정황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말세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체로 ‘그 시와 때’에 대해서만 국한 되어 있고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선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런 마지막 시대에 교회에게 맡겨주신 사명에 대하여 생각해보면서 그 본을 보였던 빌라델비아 교회로부터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 순종하는 교회
첫째,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우리는 적은 지식, 적은 재산, 적은 시간 때문에 열등감에 빠지거나 아예 포기해 버리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빌라델비아 교인들은 자기 소유의 많고 적음에 얽매이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그 적은 것으로도 주님을 위해 할 일을 물었으며 충성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둘째 빌라델비아 교회는 고난 가운데 있었지만 순종했습니다. 신학자들에 의하면 빌라델비아 교인들은 예수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동족인 유대인들에게 많은 박해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모이는 회당에도 들어가지 못했고 로마황제를 거역하는 자들이라고 고발도 당했습니다. 남도 아닌 같은 동족으로부터 냉대를 받으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자신들이 취해야 할 태도가 무엇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선교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 상급을 잃지 않는 교회
하나님은 이런 교회에 함께 하시며 상급을 허락하십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상급을 바라보았고 면류관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한 교회였습니다. 주변 모든 국가와 도시들이 회교에 굴복했지만, 최후까지 유일하게 지키고 있었던 교회가 바로 빌라델비아 교회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교회가 선교에 대한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교회를 존재할 가치가 있다고 보셔서 끝까지 지키신 것입니다. 이러한 자들을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겠다고 주님은 약속하셨습니다. 소중한 존재로 삼으시겠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우리 앞에 열려진 이 기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교회에, 이 시대에 선교의 문을 열고 계실 때 우리는 즉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