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으로 성경이 말하는 가족관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아브라함의 일생을 살펴보면서 그가 가졌던 가족관과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가족의 진정한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성경적인 가족관
우선 성경적 가족관에 반하는 비성경적 가족관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성경적 가족관은 두 가지 극단적인 견해를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는 ‘가족 우상주의’와 또 다른 하나는 ‘가족 무시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가족 우상주의란 자기 가족만이 가장 중요해서 다른 것은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가족을 허락하셨는데 정작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 무시주의란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 가족을 돌보지 않고 홀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 가족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
아브라함은 이삭을 선물로 얻고 그 아들로 인해 가족 우상주의에 빠질
뻔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바치라는 명령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고향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명령하였지만 인척을 데리고 다닌 것으로 보아 그는 가족들을 무시하지 않고 사랑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아브라함을 하나님께서도 묵인하셨습니다. 가족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전승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삶의 시스템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도 신앙을 전승하고 축복도
전승하고 좋은 전통과 가치도 전승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 성경적
가족관
성경적 가족관은 가족을 하나님의 선물로 알고 귀하게 여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은 저마다의 자기 위치에서 가정을 향한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들 모두는 가정의 청지기입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성경적
가족관은 나의 가족을 넘어서서 더 큰 가족을 바라보고 살아갈 줄 알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축복을 나눌 때 가족의 더 큰 비전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가족을 하나님의 선물로 알고 가족을 향한 청지기적 책임을 다하며, 다른 모든 가족들을 복되게 하는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여기에 크리스천의 진정한 가족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