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백살에 얻은 자녀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바치라고 명령하신 것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한 사건이었습니다. 믿음의 으뜸이라 여겨지는 이 사건을 보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자녀를 우상으로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식을 우상으로 만들지 않기 위하여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자녀를 신앙으로 결속해야 합니다.
이삭을 번제로 바치기 위해 밧줄로 꽁꽁 묶었듯이 우리의 자녀들을 믿음으로 결속하고, 말씀으로 결박하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들이 하나님의 주신 기업이 되고 그의 상급이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결박한 장소가 모리아 산이었습니다. 이곳은 나중에 솔로몬이 성전을 지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자녀들을 말씀으로 묶고 믿음으로 결속할 장소가 성전, 즉 교회임을 깨닫게 됩니다.
둘째, 자녀가 하나님의 소유임을 알아야 합니다.
약속의 아들인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것은 이삭이 아브라함의 소유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소유임을 알라는 것입니다. 번제란 모든 것이 조각조각 쪼개어서 불에 다 태워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를 말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모든 소유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것임을 나타냅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우리의 소유인양 생각하고 우리의 뜻대로 길러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어지도록 길러야 하는 것이 우리 부모된 자의 임무입니다.
셋째, 자녀를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내가 움켜쥐고 있을 때 그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드리고 되돌려 받으면 축복이 됩니다. 이삭은 하나님께서 축복의 씨로 주신 아들이기에 하나님께서 그 아들이 죽더라도 다시 살리실 것을 아브라함은 믿었습니다(히11:19). 이 믿음은 자녀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적용되는 신앙의 이치입니다. 하나님 앞에 송두리째 바치면 하나님께서 그 이상의 것으로 돌려주십니다. 기도하시고 예배하시는 이 자리가 우리에게 우상이 되는 것들을 묶어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고 큰 축복을 체험하는 모리아 산이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