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주전 8세기에서 7세기경에 활동하던 이사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남쪽 유다 왕국의 실상을 기록한 것입니다. 당시 예루살렘과 유다 민족은 풍전등화 같은 국가적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들은 신앙적으로 타락하고, 도덕적으로 부패하여 하나님 앞에 책망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사야는 이런 모습을 가리켜 ‘예배의 실패’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배에 실패한 그들은 회개하고 돌아서지 못한 채 끝내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당하게 됩니다.
▉ 삶의 열매가 없는 예배
이사야 당시 이스라엘의 신앙과 예배의 실상이 어떠했는지 이사야 1장을 읽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삶은 과거 죄악으로 인해 멸망당한 소돔과 고모라에 비견될만 하였습니다(10절). 하나님은 이런 마음으로 드리는 그들의 제사를 거절하셨습니다(11절). 그 이유는 그들이 행한 죄악상 때문이었습니다(15절). 예배와 삶이 불일치하는 그런 예배를 하나님은 원치 않으셨던 것입니다.
▉ 삶의 열매를 드리는 예배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는 예배와 더불어 삶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먼저는 죄악을 깨끗이 씻고 악행을 버려야 합니다(16절). 한 걸음 더 나아가 선행을 배우고, 배운 대로 실천해야 합니다(17절).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게 되면 하나님은 더욱 기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벽한 삶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매일 매일의 삶이 주님을 닮아가는 삶에 나아가도록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삶의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참 예배인 것입니다.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기 위해
우리는 이사야 선지자가 말하는 대로 삶이 드려지는 예배를 해야 합니다. 우리의 공적인 예배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통해서도 하나님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활 예배가 되도록 하기 위한 몇 가지 구체적 지침이 있습니다. ① 말씀에 순종하는 삶 ② 맡은 일에 충성하는 삶 ③ 생활 속에서 선을 행하는 삶입니다. 예배가 여러분 인생의 중심이 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예배가 형식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마음을 담아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배가 위선이 되지 않도록 평소의 생활 속에서 모든 삶을 산 제사로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참 예배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늘 동행해 주시고 축복하시는 승리의 인생이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