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말라기서는 주전 5세기 중엽에 기록된 책으로 구약성경 맨 마지막에 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가 당시 이스라엘의 잘못을 책망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특별히 그들의 잘못된 예배 생활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든 신앙생활, 더 나아가 인생의 중심이 곧 예배이므로 말라기는 예배에 관한 말씀을 집중적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 잘못된 예배
예배가 잘못되면 심령 상태가 잘못되고, 도덕성이 흔들리고, 결국은 모든 삶이 부패하고 뒤틀리게 됩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상태가 바로 그랬습니다. 그들은 제사장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다 예배에서 실패하고, 그로 인해 도덕적인 부패와 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 특히 백성들을 선도할 제사장들이 얼마나 잘못된 예배 관행에 젖어 있는지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습니다(7,8절).
■ 바른 예배
오늘 우리는 우리 자신의 예배 생활을 한번 찬찬히 점검해 보는 기회를 갖기 바랍니다. 우리가 마음을 드리는 예배를 위해 다음의 두 가지 면에서 유의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첫째, 정성스런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주일예배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토요일부터 미리 예배 준비가 이뤄져야 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예배자요 예배위원이므로 성도 각자가 준비해야 됩니다. 둘째, 예배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야 합니다. 준비한 사람은 당연히 시간도 잘 지킵니다. 그리고 마음을 집중할 수 있는 자리에 앉아야 됩니다. 모든 순서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헌금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분량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많든 적든 반드시 그 속에 마음이 담겨져야 합니다.
■ 예배의 승리자
이렇게 예배 준비 과정이나 예배에 임하는 자세가 진정한 마음으로 이루어질 때 우리는 예배의 승리자가 됩니다. 또한 그럴 때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고 은혜를 풍성히 부어주십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마음을 드리는 참 예배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복된 인생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