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의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고 말하고 그것이 복이라고 말합니다. 예수 믿는 것에 대한 우리의 신념과 신앙의 뿌리를 흔드는 말씀이 산상수훈의 팔복 가운데 오늘 본문에 해당되는 여덟 번째 복입니다. 그러나 분명 이 말씀은 기독교의 본질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기독교는 언제나 진리를 굽힐 줄 모릅니다. 그래서 핍박이 있고 고난이 있는 것입니다.
■ 의를 위해 당하는 핍박
여기서 본문을 잘 살펴보면 “박해를 받은 자가 복이 있다” 말하지 않고 “의를 위하여”라는 말을 첨가하여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핍박이나 고난 자체가 복이 있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단순한 핍박이나 의미 없는 고통이 축복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복 있는 핍박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핍박입니다. 그리스도와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해 욕을 먹고 손해를 당하며 박해와 환란을 당하는 사람처럼 큰 축복의 대열에 선 사람이 없습니다.
■ 핍박의 이유
세상에서 의롭게 살고 바르게 살려는 사람이 핍박을 당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어둠속에 빛이 들어오고, 불의가 있는 곳에 의가 들어올 때에 거기 충돌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정직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때로 바보 취급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하고, 의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가난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진리를 따라 살고자 하는 사람은 고난을 무서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요셉은 감옥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다니엘은 사자굴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풀무불을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딤후3:12)
■ 핍박의 결과
핍박에는 다음과 같은 유익이 있습니다. 첫째, 핍박은 참된 성도와 가짜 성도를 구별해 줍니다. 그래서 복이 됩니다. 둘째, 핍박은 그리스도인의 성품을 거룩하게 합니다. 셋째, 고난은 신앙인을 성숙하게 해 줍니다. 이것이 복입니다. 고난 속에 믿음이 자라고, 고난 속에 신앙이 일어나고, 고난 속에 열매가 임합니다. 뿐만 아니라 핍박 속에서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그러므로 핍박은 천국의 소망을 확실하게 해 줍니다. 진정 우리가 지향하는 신앙의 목표는 어디입니까?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고 산다면 이 땅에서 받게 되는 주를 위한 박해, 고난, 손해 두려워하지 맙시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