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는 하나님께서 다윗이 그토록 원했던 성전건축을 허락하지 않으신 일에 대해 다윗이 취한 태도가 나타나 있습니다.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맞지 않을 때 우리가 대응하는 모습과 너무 다른 모습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윗이 보여준 반응에서 우리가 취해야할 삶의 태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째, 원망하지 말고 주신 복에 대해 감사합시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는 것에 매달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복에 대해서 감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아직 받지 못한 것,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원망하지 하나님께서 이미 풍성하게 주신 것에 대한 것은 잊어버리고 삽니다. 다윗은 이런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 제가 저를 압니다. 좋은 배경도 없었던 저를 하나님께서 분에 넘치도록 존귀하게 인도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당시 다윗은 최고의 명예와 최고의 부와 최고의 군사력으로 열국의 왕들이 부러워했던 그런 지위에 있었음에도 하나님 앞에서만큼은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신실한 자였습니다.
둘째, 주시지 않은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앞으로 주실 것을 기대합시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의지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주시지 않는 것에서 눈을 돌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것을 약속하신 것에 대해 바라보십시오. 우선 하나님께서는 영생 복락을 허락하셨습니다. 외로울 때 임마누엘이 되어 주십니다. 마음의 불안으로 괴로워 할 때 평안을 주십니다. 죽음의 공포 앞에서는 사망을 누르십니다. 이러한 약속들을 붙잡고 나가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의 통로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약속을 의지하여 용기 있게 나아가야 합니다.
셋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해 감당합시다.
다윗은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그 복된 행사에 비록 자신은 제외되었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 것을 알고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최상의 재료들을 준비하고, 후계자에게도 준비시키고, 또 그를 도울 사람들도 준비합니다. 내 이름이 드러나지 않지만, 비록 내가 거부당한 일이지만 그것이 귀한 일이었을 때 정성을 다하는 다윗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었지만 하나님의 일이기에 그 생애를 다해 준비하였던 다윗에게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에 맞는 자”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칭찬을 받으시는 생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