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기갈 때문에 발생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르비딤이란 지역에서 나타난 이 사건의 배경을 살펴보고, 백성들과 모세가 보인 반응, 그리고 하나님의 해결방법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 르비딤 사건의 배경
본문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진하는 도상에서 이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기록합니다(1절). 여호와의 명령대로 순종하여 르비딤으로 왔을 때 마실 물이 떨어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는 중에도 고통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들에게도 고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가르치시기 위함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과 모세의 반응
본문을 보게 되면 물이 떨어지게 되었을 때 백성들은 모세와 다투고 여호와를 시험했습니다(2절). 사람은 어려운 환경에 부딪치면 원망의 대상을 찾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세에 대한 시비와 원망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시험했다는 점입니다. 모세는 이럴 때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불공평한 대접을 받고 원망을 들을 때, 맞붙어 싸우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고통과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이신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지도자로써 보여준 모세의 모범이었습니다.
▉ 하나님의 해결 방법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결정적으로 사용하신 것은 반석입니다. 이 반석은 매우 심오한 의미를 갖습니다. 후에 바울 사도는 이 반석을 그리스도 예수라고 비유했습니다(고전10:1-4).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실 때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출17:6)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반석만 치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치게 하신 것입니다. 사실 쳐야 할 것은 죄를 범한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바로 죄를 범한 우리가 맞아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건에서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맞으신 그리스도를 이 반석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목마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필요한 구원의 샘물, 은혜의 샘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다 이루어놓으신 구원의 은총에 참여하시고 사막 같은 메마른 인생을 이기고 당당하게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