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은 악한 사람에게 죄의 대가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올 수 있는 것입니다. 성공이나 건강, 재능, 풍요로움도 때로는 우리에게 시험이 될 때가 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도 40일 금식기도하고 나서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시험의 완충지대는 없습니다.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시험은 있습니다.
▉ 시험의 유익
시험은 항상 우리에게 부담만 주는 것이 아니라 때론 유익을 주기도 합니다. 시험을 통하여 우리는 모르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 자신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을 깨닫게 되고, 또 이웃의 고마움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못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시험을 통해서 하게 만듭니다. 내가 끊지 못하는 것 하나님이 끊게 만듭니다. 내가 버리지 못하는 것 버리게 만듭니다. 선과 의를 지향하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 시험을 통하여 나를 그 길로 강권적으로 인도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이것이 바로 시험입니다.
▉ 시험의 목적
모든 시험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먼저는 우리의 믿음을 온전하게 만들게 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시험을 만나거든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을 알고 기뻐하라고 권면합니다. 믿음을 연단함으로 온전한 인격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약1:2-4). 하나님은 시험을 통하여 나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겸손해야 깨달을 수 있고, 겸손해야 진실할 수도 있고, 겸손해야 하나님의 은혜 앞에 은혜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시험은 자기반성에 이르게 합니다. 우리에게 나타나는 모든 시험이 시험되게 하는 것은 나의 욕심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시험은 정욕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결국 시험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내 욕심을 버릴 때까지 하나님은 이 시험을 거두지 아니하실 것입니다.
▉ 시험의 해법
우리는 시험 가운데 원망하기 십상입니다. 어려운 처지에서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할 때는 원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서 있을 때에는 우리에게서 이런 원망이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는 시험의 자리에서 아무도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강한 시험의 자리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피할 길을 허락하셔서 능히 감당하도록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련을 은혜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시련이든 내게 필요하고 유익한 것으로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가 당하는 이 어려운 시련 앞에서 깨어 기도함으로 정말 놀라운 능력을 받게 되고 새로운 삶의 역사를 이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