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은 절망과 어두움을 보는 인생살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무한한 능력과 소망을 바라보는 삶입니다. 철저하게 예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그 믿음 때문에 빈들에서도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도시락 하나로 장정 5천명이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큼 큰 기적이 나타나기까지 몇 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첫째, 어린 소년의 믿음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어린 소년의 작은 헌신과 희생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주님은 언제나 기적의 씨앗을 요구하십니다. 빈 들 표적은 하늘에서 그냥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어린 소년이 예수님께 드린 이 보리 개떡과 초라한 물고기를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참으로 보잘 것 없는 것이 기적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이 작은 헌신이 최소 5천배의 이적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이 된 것입니다. 언제나 기적은 믿음이라고 하는 그릇 위에 담겨지는 것입니다. 이적은 믿음의 그릇만큼 일어납니다.
둘째, 이적의 통로가 되었던 안드레라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안드레는 빌립과는 달랐습니다. 주어진 문제를 자기 이성으로 풀어본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예수께로 가져왔습니다. 도시락 하나 가진 소년을 예수께로 인도했습니다. 안드레는 인도하는 은사가 있었습니다. 안드레는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는 베드로를 예수께로 데려왔습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헬라인들을 예수께로 인도했던 제자도 안드레였습니다. 안드레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예수께로 그 문제를 가지고 나오는 제자였습니다. 그는 바로 거기에 만사가 해결되는 능력이 있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셋째, 벳새다 빈들의 기적은 감사로 이루어진 이적이었습니다.
11절에 보면,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셨다”고 했는데 이 말은 보리떡 다섯 개를 놓고도 마치 5천명의 식사가 태산처럼 쌓여있는 것처럼 감사기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지금 손에 들고 계신 것은 보리떡 다섯 개 그리고 작은 물고기 두 마리에 불과하지만 주님은 얼마 후에 장정만 하더라도 5천명이 배부르게 먹고 열두 광주리가 남을 것을 벌써 바라보시고 계셨습니다. 여러분, 언제나 하나님께 내가 만든 답을 가지고 나오려고 하지 마십시오. 있는 것, 그것을 가지고 주님께 나오십시오. 주님이 해결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