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주일입니다. 종교개혁이 1517년 독일의 비텐베르크에서 루터에 의해 시작된 이후로 스위스 쮜리히에서는 쯔빙글리, 제네바에서는 칼빈을 통해 온 유럽에 개혁의 불길이 번져나갔습니다. 성경의 역사 속에도 수많은 종교개혁들이 있어왔습니다. 본문에서도 종교개혁이 나타나는데 남유다의 요시야 왕이 어떻게 개혁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남유다의 종교적 상황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나뉘어졌을 때 북이스라엘은 거의 악한 왕들이 통치를 했습니다. 남유다는 다윗의 혈통으로 계속 이어나갔지만 하나님의 편에 선 왕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므낫세 왕과 아몬 왕은 우상숭배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사악한 왕이었습니다. 이들이 오늘 주인공인 요시야의 할아버지이고 아버지였습니다. 요시야는 피살된 아버지 아몬의 뒤를 이어 8살 때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가 등극한 후 18년이 되었을 때 요시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
요시야는 성전을 수리하다가 발견한 율법책을 읽게 되면서 큰 충격 가운데 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을 다 모아놓고 성경을 읽어주며 회개를 촉구합니다. 온 백성은 왕의 말에 동의를 하고 말씀대로 순종하기로 작정합니다.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율법책을 발견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6세기의 종교개혁도 성경말씀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말씀의 능력을 알았기에 개혁의 기초를 말씀에 두었던 것입니다. 영원불변하신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를 돌아보면 비로소 자신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
▉ 우리들의 종교개혁
본문에 언급된 요시야의 종교개혁이나 16세기 종교개혁, 이런 개혁은 오늘 이 시대에 하나의 거울이 되어야 합니다. 16세기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전, 중세의 유럽 교회가 얼마나 혼탁했습니까. 면죄부가 남발되고 교권주의, 비진리가 판을 치고, 성직이 매매되고 비도덕적인 생활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그 때 루터, 칼빈, 쯔빙글리가 성경으로 돌아가서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자고 외쳤던 것이 종교개혁의 시작이었습니다. 요시야가 율법책을 근거로 자신이 먼저 회개한 후에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거기서 유다의 회복을 부르짖었던 것처럼 개혁을 원한다면 우리 자신이 먼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내가 먼저 좋은 신자가 되고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하는 성도가 될 때 우리는 참된 개혁을 이루는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