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후 가나안 땅을 향해 출발하는 장면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길을 정해 주십니다. 우리의 상식으로 생각하면, 직선 코스로 빠르고 편한 지름길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엉뚱하게 다른 길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가깝고 빠른 블레셋의 길로 가게 하지 않으시고 멀고 험한 홍해 광야 길로 인도하셨습니다(17,18절). 그러나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를 안전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신 홍해의 광야 길은 얼른 생각하기에는 고난의 길 같은데, 오히려 적당한 고난이 있을 뿐 사실은 안전한 길입니다(17절). 블레셋 사람은 호전적인 사람들이었기에 이스라엘 백성을 그냥 둘리 만무합니다.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필경 애굽으로 돌아가려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막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적당한 고난이 축복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길에 나름대로 다 고난이 있지만, 하나님이 이 정도 고난 주시는 것 오히려 감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신 홍해 광야 길은 ‘바른 길’입니다. 그 길은 가나안 땅을 분명한 목적지로 삼고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가면 반드시 가나안 땅에 도착하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화려한 것, 안락한 것, 즐거운 것 등 유혹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이 인정하는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합니다. 편하다고 빠르다고 가면 안 됩니다. 우리는 오직 천국 길로 가야 합니다. 의의 길로 가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를 복된 길로 인도하십니다.
홍해 광야 길은 멀고 험한 길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복된 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동행해 주시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21-22절). 오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없지만, 그보다 더 좋은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님이 동행해 주시며 인도해 주십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성령님이 우리 마음속에 내주(內住)하셔서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시고 깨달음을 주십니다. 말씀을 묵상할 때, 기도할 때 성령님이 주시는 깨달음과 확신이 바로 성령님의 음성입니다. 우리가 욕심에 미혹되어 성령님의 음성을 듣지 못할 뿐이지, 성령님의 음성을 정확하게 듣고 순종하기만 하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세상의 지름길 찾아 헤매지 마십시오. 세상에는 진정한 지름길이 없습니다. 우직해 보여도 하나님의 지름길 찾아가십시오. 부디 한눈팔지 말고 하나님의 지름길로 오늘도 내일도 묵묵히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