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다윗의 시편입니다. 구약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다윗 왕 시대가 최고 전성기였습니다. 물론 솔로몬 시대에도 태평성대를 누렸습니다만 그것은 다윗의 유업을 이어받은 결과로 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에서 나라를 굳게 세우고 전성기를 맞이한 것은 다윗 왕 때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다윗 왕 때 이스라엘이 이런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합니다.
■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
시124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에 올라갈 때마다 순례 길에 부르던 감사 찬양시입니다. 이 시편을 보면 절대주권자로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다윗의 신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신앙을 가진 다윗이었기에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당할 수 있는 위기적인 상황을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1절-5절) 우리는 이런 다윗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임을 깨닫게 됩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는 이미 망한 나라요 끝장난 인생이었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라
앞으로 계속 나라가 번영하고 우리 개개인이 복된 인생이 되려면 우리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해야 합니다. 우리가 인간적으로 노력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면 앞으로 계속 승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주시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나서 잘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셔야 됩니다.
■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는 전제조건
여기에 따른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 편에 서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이 아무나, 아무 때나 편들어 주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편들어 줄 만한 모습을 우리가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대적하거나 하나님이 싫어하는 짓을 하면 결코 편들어 주시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앞에 정직해야 합니다. 부패를 청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사명을 수행해야 합니다(마28:18-20). 여기에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는 주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오늘 부디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꼭 승리하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이 되기를 축원합니다.